경험과 새로움
나이가 들수록 과거의 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걸 자주 느낀다.
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면 머릿속 데이터베이스에서 비슷한 경험을 찾아내고, 그때의 판단과 피드백을 기준으로 다시 정보를 해석하고 받아들인다.
이런 방식은 정보를 더 노련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, 동시에 새로운 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만드는 함정이 있다.
특히 새로운 정보가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정보와 다를 때, 그 차이를 줄이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정보를 왜곡하려는 순간이 생기곤 한다.
새로운 것을 마주할 때 의식적으로 마음을 열고, 기존 지식과 다른 점을 분명히 인식하자.
내가 아는 것이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.